뉴욕(New York)으로의 두 번째 겨울 여행. 하지만, 이번에는 초등학교 2학년이 된 딸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와 새해 기념 여행입니다. 뉴욕에 도착한 다음 날부터의 세 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.
1. Peter Luger Steakhouse를 찾아서
시차적응은 필요없다! Andaz Hotel의 침대는 매우 편했고 우리 가족 모두 잠을 깊이 잘 잤습니다. 지난번 신혼시절의 여행에서 가보고 싶었으나 예약에 실패하여 방문하지 못했었던 유명한 스테이크 식당인 'Peter Luger'에 방문하는 일정이 바로 오늘입니다.
5th Ave에서 Brooklyn까지는 거리가 꽤 있고 가는 여정에 뉴욕을 마음껏 느껴보고 싶은 마음에 택시보다는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하였습니다. 우리 딸도 다리는 조금 아프겠지만 이제 씩씩하게 잘 걸어 다닐 수 있으니까요.
지하철을 타고 내려서 약 5분정도 걸으면 길 건너에 그 유명하고 유서 깊은 식당 입구가 보입니다.
노숙자 한 분이 입구 앞에 서있었는데 그 뒤로 보이는 창가자리에서 식사를 했던 우리는 식사하는 내내 그분과 함께 하는 기분이었습니다. 지나가는 사람들이나 심지어 운전하는 차를 세우고 몇 달러씩 건네주는 모습에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역시 사람들의 온기가 더 따스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. 추운데 잘 지내고 있길 바랍니다. 스테이크 식당 앞이니 굶지는 않았을 듯합니다.
2. Tenderloin VS Sirloin (안심 vs 등심) Steak 승자는?
예약자 확인을 하고 자리를 잡은 우리는 가장 유명한 메뉴 두 개를 시켜봅니다.
우리 가족 모두가 소고기라면 매우 좋아하기때문에 한껏 기대를 해봅니다. 한국에서 고기로 유명하다는 식당들은 꽤나 많이 가 본편이라 어느 정도 비교할 생각도 가지고 있었습니다.
스테이크의 정석을 보는 듯 한데 안심 부위치고는 생각보다 쫄깃하지는 않았습니다. 겉은 너무 바삭하고 속은 조금 질긴 느낌이랄까요.
등심 스테이크는 겉이 좀 많이 탄 느낌이었는데 역시나 고기 자체는 조금 질긴 느낌이었습니다. 어느 쪽에도 후한 점수를 주기는 힘들 것 같네요.
3. PeterLuger Steakhouse 총평
유서 깊고 유명한 스테이크 식당임에는 분명합니다. 식사 후에 나누어 준 동전 초콜릿은 매우 인상적이며 맛있었습니다. 직원들은 그저 평범한 정도의 친절함과 격식을 갖추어 주었습니다. 어떤 분 후기를 보면 약간의 인종 차별을 경험하신 분들도 있던데 그건 전체적인 이 식당의 분위기는 아니고 그 직원 개인의 문제였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.
2층에 있던 화장실이 미국에서 봤던 것들중 가장 깨끗하였습니다.
하지만, 본질적으로 스테이크를 먹기 위해서 일부러 이곳을 찾을 정도의 식당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. 스테이크가 너무 빨리 식어버리는데 기본적으로 겉이 너무 바싹 익혀져 나오기 때문에 조금만 시간이 지나서 먹으면 씹기가 굉장히 힘이 든 정도입니다.
조금은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도 그 역사와 전통을 경험했다는 만족감을 위안삼으며 다음 일정인 DUMBO로 향해봅니다.
To be continued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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